올 겨울...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한파가 올지 모른다고 하기에

물론 기상청의 예보인지라 믿긴 어렵지만...

국민학교 때부터 12년간 보이스카웃을 했었기에 Be prepared...

개인적으로 헬리콘텍스 매니아라 이미 헬리콘텍스 플리스는 

2개를 가지고 있지만 후디 스타일은 오래된 다른 브랜드 제품 하나 뿐이라

산행용 겸 타운용으로 구매하였습니다

헬리콘텍스 플리스 3종을 비교 리뷰하니 어떤 걸로 구매할지 

고민 되시는 분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단 헬리콘텍스 플리스 3종 비교입니다

좌측, 패트리어트 헤비플리스 / 중앙, 리버티 헤비플리스 / 우측, 인팬트리 플리스

패트리어트 / 헤비플리스, 후디, 체스트포켓

리버티 / 헤비플리스, 스탠드업 넥, 체스트포켓, 립스탑숄더, 벤트 지퍼

인팬트리 / 일반플리스, 스탠드업 넥, 나폴레옹포켓, 립스탑숄더, 벤트 지퍼

주요 차이점을 보면 위와 같이 간략하게 나누어지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패트리어트-리버티는 형제 느낌고

리버티-인팬트리도 형제 느낌인데

패트리어트-인팬트리는 완전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인팬트리 플리스

헤비플리스인 패트리어트/리버티에 비해 얇은 플리스 제품이지만

그래도 타사 제품과 비교하면 꽤나 두툼한 플리스 원단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후드 없이 카라만 있는 스탠드업 넥 스타일로

허리에 핸드포켓 2개, 가슴에는 나폴레옹 포켓이 있습니다 

(어깨와 팔뚝에 있는 스몰 포켓들과 허리 뒤쪽 백포켓은 모든 제품이 대동소이 합니다)

나폴레옹 포켓의 장점은 자켓을 레이어링 했을 때나 단독으로 착용시

안에 든 물건을 쉽게 꺼낼 수 있다는 것이죠

대신 양쪽 핸드포켓은 위치가 낮아 백팩의 허리벨트를 사용하게 되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이 제품은 단독 착용보다 소프트쉘.하드쉘을 레이어링 할 때 장점이 있어 보입니다

또한 어깨에 립스탑소재가 덧대어져 있어 백팩이나 플레이트캐리어를 착용시

어깨 쓸림이 생기는 걸 막아주기도 합니다

다음은 리버티 헤비플리스 입니다

인팬트리와 비교하면 엄청 두툼한... 패트리어트와 같은 헤비플리스 입니다

0도 정도 날씨는 그냥 이거 하나로도 따뜻하더군요

후드 없이 카라만 있는 스탠드업 넥 스타일로 (인팬트리와 동일)

가슴에 체스트포켓 2개가 있습니다 (패트리어트와 동일) 

(어깨와 팔뚝에 있는 스몰 포켓들과 허리 뒤쪽 백포켓은 모든 제품이 대동소이 합니다)

체스트포켓의 장점은 이 제품만 단독으로 착용하고 백팩의 허리벨트를 체결시

주머니를 허리벨트가 가리지 않아 주머니에 손을 넣고 물건을 넣고꺼내기 쉽다는 거죠

단점은 소프트쉘,하드쉘을 겹쳐 입었을 때 체스트포켓을 쓰기 힘들다는 겁니다

즉, 단독착용 뿐 아니라 레이어링에도 대비가 되어있는 제품이란 뜻이고

인팬트리처럼 어깨에 립스탑 소재가 덧대어져 있어 백팩, 플레이트캐리어 착용시

어깨 쓸림을 방지해 줍니다

인팬트리와 또 한가지 큰 차이점은 겨드랑이에 벤틸레이션 지퍼가 있다는 겁니다

엄청나게 따뜻한 만큼 운행시 땀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벤트 지퍼를 열어줌으로서 땀으로 인한 수증기 배출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패트리어트 헤비플리스 입니다

리버트와 같은 두께라 0도 정도 날씨에도 이거 하나로 따뜻할 것 같네요

후드가 있으며 후드 챙은 드로우코드로 쉽게 조절이 가능하게 되어있고

가슴에 체스트포켓 2개가 있습니다 (리버티와 동일) 

(어깨와 팔뚝에 있는 스몰 포켓들과 허리 뒤쪽 백포켓은 모든 제품이 대동소이 합니다)

리버티처럼  단독착용 뿐 아니라 레이어링에도 대비가 되어있는 제품으로

어깨에 립스탑 소재가 없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보이네요

단점은... 백팩,플레이트캐리어 착용시 플리스의 어깨부분이 쓸릴 거란 거고

장점은... 립스탑 소재의 덧댐이 없어 어깨 라인이 좀 더 잘 산다는 것

리버트와 마찬가지로 겨드랑이에 벤틸레이션 지퍼가 있어

운행시 이 벤트 지퍼를 열어줌으로서 땀으로 인한 수증기 배출이 가능해 보입니다

좌측. 패트리어트 / 중앙 리버티 / 우측 인팬트리

체스트포켓과 벤트 지퍼는 패트리어트, 리버티만 있습니다

다음은 착용샷 입니다 (안구 주의)

179cm / 90kg / 가슴둘레 112cm / 허리 88cm 

상완 둘레 42-44cm / 전완 둘레 33-34cm / 손목 19cm
일반적으로 바지는 34사이즈, 상의는 국내산 XXL/미국산L 사이즈를 입습니다

패트리어트, 인팬트리는 안에 반팔 셔츠 정도만 입을 거라 L사이즈로

리버티는 좀 많이 추울 때 안에 하나를 더 겹쳐입으려 산거라 XL 사이즈입니다

위 / 인팬트리, 단독으로 입을 거라 L 사이즈 구매. 딱 맞습니다

아래 / 리버티, 안에 하나를 더 레이어링 할 거라 XL로 구매. 티셔츠만 입어서 여유가 있습니다

패트리어트 / 안에 반팔티 하나만 입을 거라 L 사이즈로 구매. 딱 맞습니다

상완 굵기가 있어 반팔티 소매가 꽉 차다고 전완도 굵다보니

팔부분에 크게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닙니다

손목도 굵은 편이라(;;;) 소매 벨크로를 채우지 않아도 되네요 ;;;

메인 지퍼를 완전히 올린 상태입니다

목이 짧은 몽골리안 체형이라(;;;) 상품 소개 페이지에 나오는 외국인 모델 형님들처럼

발라클라바 부분이 목까지 오지 않고 살짝 턱에 닿는 정도인데

더 따뜻하겠구나... 하고 스스로 위안해 봅니다

스타일은 타 브랜드의 후디 플리스 보다 확실히 더 좋습니다

후드를 착용한 상태입니다

타 브랜드 플리스의 후드는 사각형 형태라 머리 양쪽에 뿔이 난 것 같은 느낌이라

후드를 잘 안쓰게 되는데 ;;;

패트리어트는 머리 모양에 맞춰져 있어서 후드를 써도 예쁘네요

후드 앞에는 눈/비를 막아주는 바이저도 달려있고

드로우코드를 당기면 머리 모양에 맞출 수도 있어 너무 마음에 듭니다

등산이나 트레킹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벌이다보면

소프트쉘, 하드쉘을 오버 레이어링 할 수 있어서

핏감을 볼 수 있도록 가지고 있는 후디형 하드쉘 2가지를 입어 보았습니다

(헬리콘텍스 트루퍼처럼 스탠드업넥으로 된 자켓에 후드가 걸리적 거리네요)

먼저 파타고니아 하드쉘 L사이즈 입니다

대부분 하드쉘처럼 안에 레이어링을 할 수 있도록 레귤러핏으로 나온 제품인데다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한 것이라 핏자체가 상당히 편안합니다

패트리어트가 헤드플리스라 좀 두껍긴 해도 일반적인 레귤러핏의 하드쉘을 겹쳐입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아래 녀석인데...

아크테릭스의 하드쉘 입니다

아크 제품들 중에도 레귤러핏 제품이 있긴 하지만

이 녀석의 경우 TRIM FIT (=athletic fit)이라고 하여

산행시 언더아머 컴프레션 셔츠 하나만 입어도 핏이 사는...
일종의 슬림핏 같은 제품이라 이렇게 두툼한 플리스가 들어갈까 했는데

(레귤러핏 제품에 비해) 조금 빵빵하고 팔 움직임도 약간은 편하지 않은 느낌이 있지만

대충 이런 핏은 나오더군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장점만 있는 건 아니고... 헬리콘텍스 플리스에 정말 고질적인 단점이 하나가 있는데

바로 소매 입니다

좌. 패트리어트 / 중앙. 리버티 / 우. 인팬트리

잘 보시면 중앙에 리버티와 우측 인팬트리는 소매가 조금 넓고 (입던 놈들)

좌측 패트리어만 소매가 좁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산 놈)

저게 입다보니 소매가 늘어난게 아니라 제가 힘으로 소매를 늘려버려서 저런데

헬리콘텍스 플리스들은 소매에 엘라스틱 밴드가 없습니다!!!

즉, 벨크로로 소매를 줄일 수는 있지만...

탄성이 없어 팔뚝으로 걷어올릴 수가 없단 것입니다

오늘 막 도착한 패트리어트의 경우...

역시나 새것이다 보니 팔을 걷어보려고 하는데 손목에서 1센티도 안 올라가네요

식사를 하거나 손을 씻을 때는 소매를 잠깐 걷어야 하는데 

소매가 좁아 걷을 수가 없다보니 아예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

결국 힘으로 소매를 당겨 원단 자체를 늘려버리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더군요

개선이 되면 좋을 부분인데

헬리콘텍스 2018년도 카탈로그를 보아도 개선이 안 된 것이

폴란드 형들은 이부분을 그다지 불편하게 느끼지 않다보네요 

(결론)

올 겨울 많이 춥답니다... 헤비플리스 따뜻합니다... 하나 사세요

가성비... 이 정도 제품 찾기 힘듭니다

단 소매를 걷어올리기 힘듭니다